풍석고협집(2019)

서유구 선생의 청년 시절 문집

번역은 서강대 김대중 교수가 진행 중이며 2018년 번역 완료,  2019년 출판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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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석고협집≫은 대체로 급제하기 전의 유고로, 1841∼1848년까지 저자 자신이 편집해 놓은 것이다.

권두에 숙부 형수(瀅修)와 이유원(李裕元) 등의 서문과 저자의 자인(自引)이 있다. 권1에 서(序) 7편, 권2에 기(記) 9편, 권3에 서(書) 6편, 권4에 전(傳) 4편, 권5에 묘지명 4편, 광전명(壙塼銘) 1편, 사리탑명(舍利塔銘) 1편, 제문 4편, 권6에 잡저 10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서(書)의 <여이우산논상서금고문서 與李愚山論尙書今古文書>는 ≪서경≫의 진위작(眞僞作)을 금문(今文)·고문(古文)에 의해 변론한 것이다. <여이우산논심의속임구변서 與李愚山論深衣續袵鉤邊書>에는 복식연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심치교걸제소조서 與沈穉敎乞題小照書>는 남유용(南有容)의 ≪뇌연집 雷淵集≫ 중 <증사진자서 贈寫眞者序>에서 인용한 것이다. 유학(儒學)에서는 형(形)·심(心)이 모두 멸(滅)하는 것이며, 불가(佛家)에서는 형은 멸하고 심은 불멸하며, 선가(仙家)에서는 형·심 모두 불멸한다고 비교 논술하여 유학 이외에는 모두 허탄한 것이라고 하였다.

잡저 중 <춘왕정월변 春王正月辨>은 ≪춘추 春秋≫ 경(經)의 ‘춘왕정월(春王正月)’, ≪춘추전 春秋傳≫의 ‘춘왕주정월(春王周正月)’에 관하여 비교 변론한 글이다. 이는 고대 역법의 연구와 사관(史觀) 정립에 좋은 자료가 된다. <본사보편논단 本史補編論斷>은 할아버지 명응(命膺)이 편찬한 ≪본사≫의 보편으로 섬유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풍석전집 [楓石全集]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