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농법을 통해 농민사회와 농업문화를 조망해보는 연구서이다. 식민지 조선의 근대농법과 재래농법의 충돌과 이에 따른 당시 농민문화를 추적해본다. 재래의 농업기술체계와는 일제 강점기에 도입된 일본식 농업기술과 충돌하면서 식민지 조선의 농업과 사회를 지탱하였다. 조선사회가 역사적으로 발전시켜온 이 재래 기술체계의 주축은 지역화한 소농농법이었으며, 이는 지역마다의 생태조건과 한반도가 처한 자연환경을 반영하여 성립하였다. 당시 농법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식민지 조선의 농민문화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안승택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 쌀·삶·문명연구원 HK교수이자 지역문화연구소 연구원이다. 논저로는 「남먕만 갯벌의 어업기술과 토양 : 어법과 어구의 분포에 대한 하나의 설명」, 「해방 전후 한국농촌의 공동노동과 호락질 : 공동노동에서 이탈하는 단독노동 배후의 공동체 이데올로기와 경제논리」, 『평택일기로 본 농촌생활사(Ⅱ) : 평택 대곡일기 1974-1990』(공저), 『문화인류학 반세기』(공저)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장 마른번개와 전화(戰火) 사이
1. 문제의 제기
2. 연구대상
1) 지역에 대하여
2) 자료에 대하여
제1장 모내기판에 뛰어든 근대농법
1. 조식 이앙의 형식과 유래
2. 일제에 의한 정조식의 보급
3. 정조식 확산의 동력
1) 강권적이고 때로 폭력적인 행정력
2) 생산력 상승효과의 기대
제2장 모내기판에 마주선 근대농법과 재래농법
1. 정조식 이앙과 막모 이앙
1) 농지형태와 규모의 문제
2) 기후와 수리환경의 문제
3) 총체적 농업환경의 문제
2. 밀식 이앙과 소식 이앙
1) 밀식(密植) 정책의 전개
2) 소식(疎植) 관행의 양상
제3장 이견 배후의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힘들
1. 제초관행의 차이: 제초기와 논호미
2. 기후환경의 차이: 한년(旱年) 풍작과 우년(雨年) 풍작
3. 소식화 과정의 차이: 소주밀식론 의 역사적 이해
4. 비료부족, 병충해, 증산효과를 둘러싼 기술론의 차이
제4장 조선후기의 농업기술론 분화와 두 가지 농업론
1. 환경과 농법의 장기지속성: 농업기술론 분화의 구조적 기반
2. 중국식 대전법과 재래식 윤작·간혼작 농법
1) 17세기 중엽~18세기 중엽의 대전법 논의
2) 18세기 후반 북학파 농서의 대전법 논의
3) 19세기 전반 서유구 농서의 대전법 논의
3. 북학파 농서, 근대농법, 재래농법의 이념들
제5장 식민지 근대농법의 소농적 전유
1. 잣모에 의한 정조식 도입의 지역성
2. 잣모와 판모 확산의 양상
3. 잣모·판모의 궤적과 그 의미
종장 논밭병행영농의 환경, 기술, 역사
보론 식민지 농민사회, 그 환경과 기술의 역사인류학
1. 일제시기 농업기술변화의 논의구도
2. 조선후기 농업기술변화의 논의구도
1) 1960~80년대의 논쟁
2) 1990년대 이후의 논의
3. 생태환경과 시간지속-두 겹의 렌즈
1) 농민사회론 및 농민생태형 논의의 재검토
2) 문화생태학 이후의 생태인류학에서 역사의 위상
3) 기능주의 이후의 역사인류학에서 역사의 의미
4) 환경, 기술, 역사, 그리고 식민주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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