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에서 세상을 배우다

책소개

잠과 명, 제문과 문답기, 논과 설, 상소문과 책문 등
독특한 옛글 속에 녹아 있는 선인들의 빛나는 예지와 통찰!

옛사람들 사이에서 불꽃같이 부딪힌 말과 글을 모았다.『저잣거리에서 세상을 배우다 : 생각하며 읽는 옛글』에는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선인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침저녁으로 대하는 사물에 새겨 두고 마음을 가다듬던 잠과 명, 불우한 삶을 스스로 달래고자 쓴 제문과 유쾌한 상상력의 산물인 문답기 등 독특한 형식을 보여 주는 옛글에서부터 정치 현안에 대해 임금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전했던 상소문과 책문 등 당대의 매체에 이르기까지 선인들의 사유와 비판 정신, 빛나는 예지와 통찰이 단단하게 벼린 문장 속에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 또한 교과서 고전 문학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 이외에도 일반 민중들의 원초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창세 신화와 서사무가 등 기존에 만나기 힘들었던 고전의 명편들을 수록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고전 문학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조희정
저자 조희정은 한성대학교에서 한국의 고전과 글쓰기를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다. 『인텔리겐차』『대담한 책읽기』『국어교육 100년사』 등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냈다. 황진이 시조 “동짓날 기나긴 밤, 한 허리 버혀내어”가 담고 있는 세계를 좋아한다.

편역 : 주진택
대림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중학 국어 교과서(천재교육)를 만들었다. 얕은 내공에 글빚만 남길까 두렵지만 아이들이 웅숭깊은 고전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워지길 바라며, 달무리 낀 도린곁에서 세상에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소망하고 있다.

편역 : 김대경
양재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를 여러 선생님과 함께 썼으며 청소년 책읽기에 관심이 많다. 학생들이 참고서와 문제집보다는 좋은 글을 읽으며 생각의 나무를 키워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도움 주신 선생님 : 정은경

구리 인창고등학교

목차

1. 아무나 따를 수 있겠는가 -꿈, 소망, 이야기

창세가 │ 지은이 모름
삼공본풀이 │ 지은이 모름
거타지 │ 일연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 일연
아무나 따를 수 있겠는가 │ 안석경
뜻밖의 인연 │ 지은이 모름

2. 조물주에게 묻다 -독특한 형식

절식패명 │ 이양연
요잠 │ 이규보
수잠 │ 허균
죽은 노비 막돌이의 무덤에 고하노라 │ 노긍
이 아픔, 어찌 말로 다 하랴 │ 이학규
조물주에게 묻다 │ 이규보

3. 나를 지키는 집 -일상 속의 깨달음

초의 선사께 │ 김정희
병귀와의 논쟁 │ 오도일
진짜와 가짜 │ 임숙영
나를 지키는 집 │ 정약용
깨끗한 복 │ 서유구
도산의 늙은이가 노래를 지은 뜻 │ 이황

4. 저잣거리에서 세상을 배우다 -비판과 성찰

분수를 지킨 도둑 │ 권필
저잣거리에서 세상을 배우다 │ 강희맹
밥상 위의 꽃 │ 채제공
검은 소 │ 성현
궁리하지 말고 측량하라 │ 홍대용
천하에 두려운 것은 백성뿐 │ 허균
사대부와 장사꾼 │ 박제가

5.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소서 -소통과 사회 참여

진평왕에게 올리는 글 │ 김후직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소서 │ 조식
‘복수대’로 나서자 │ 홍계남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 │ 최치원
언로를 열고 직언을 들으소서 │ 신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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