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세기 결부제의 폐단과 숙종조 황해도 방전법 시도

비록 방전법은 황해도 3개 읍에서 시험 시행되었을 뿐, 확대 시행되지 못하였으나, 봉건 해체기에 접어든 집권적 봉건 국가의 잔존한 봉건적인 지배를 일소하며 正經界·均賦均稅를 지향했던 개혁정책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경자양전의 타량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보다 정확하게 토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방전법은 좌절 이후에도 탁월한 양전 방식으로 조정에서 거론되었고, 19세기 정약용·서유구·김윤식·유치범·유진억·이기 등의 방전론으로 이어져 광무양전 논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