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원경제지』에서의 지식 담론의 발전

『임원경제지』는 가정 관리의 이용후생학을 가장 수준 높게 집대성하였다. 그것은 문호개방 이전 동아시아 학술 분화의 마지막 단계를 이루었고, 중국․조선 학술의 精髓를 담았다. 그것은 백과사전의 지식 정보를 담은 학술연구서이자 학술교과서였다.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에서 개방적 자세, 문헌고증, 실험과 관찰 등 동아시아 전통에서 최고의 학문 방법론을 구사하여 근대적 방법론에 접속될 수 있었다. 그는 공자의 합리적 정신을 고양하여 근대적 인간관․사유원리․생활방식에 접근하는 모범을 제시하였다. 倪圭志를 집중 고찰하는데, 예규지를 관통하는 사유는 도덕과 공리의 조화적 추구, 그리고 경제합리성에 입각한 적극적 이익추구관과 상업중시관이었다. 『임원경제지』는 기술을 중시한 농․공․상업의 육성론을 모두 진전시킨 산업사의 중요한 업적이다. 서유구가 『임원경제지』에서 담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최적화된 가정생활과 문화론은 근대에도 통할 수 있다. 그것은 ‘淸福’(wellbeing)을 추구한 이용후생학을 집대성하여 근대적 문화인의 삶을 지향하였다. 程朱學의 道學은 도덕 담론의 정점을 이루었다면, 근세 실학은 지식 담론의 발전을 도모하였고, 그 정점이 『임원경제지』였다.

서유구의 학문세계와 학문자세, 그리고 실사구시-『임원경제지』 「본리지」를 중심으로-

서유구의 저술 중 『임원경제지』의 「본리지」를 대상으로 그의세계관이 투영된 학문세계를 實事求是에 입각한 학문자세로 설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이는 농학에 대한 가학을 전승한 학문 경향과 유서(類書) 집필자로서 서유구의 학문관과 세계관에대한 분석성과와 다른 시도이다.
‘실사구시’에 입각한 서유구의 학문자세는 ‘실사’와 ‘구시’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논거는 『임원경제지』 예언(例言)에서 추출했다. ‘실사’는 곧‘인서(引書)’로서, 서유구는 문헌의 인용에 철저하여 전거를 밝히는 행위를강조했다. 그리고 ‘구시’는 그가 사환하거나 향거(鄕居)하는 과정에서 관찰하고 실험한 내용에서 획득한 지식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조선후기 서화 감식론의 여러 양상

 천기철
한자 한문교육 권호사항 Vol.10 No.- [2003] 289-313(25쪽) 
그리고 이런 책들이 조선후기의 작품 감상과 감식에 어떻게 이용되었는지에 대하여 남공철과 서유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들은 작품의 심미적 속성뿐만 아니라 지질, 인장, 먹, 제작법상의 문제 등 구체적인 테크닉의 문제들에까지 언급하고 있었다.

「경외루판」고

박문열
인문과학논집 Vol.4 No.- [1985] 141-175(35쪽)
청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